궁금한 이야기-진국씨의 여친을 찾았다

다큐 리뷰/인생,심리 2019. 3. 3. 01:08

 

안녕하세요.

다큐로 보는 세상입니다.

 

https://odisy2000.tistory.com/7

 

SNS에서 만난 재벌 여친(천소라 : 가명)을 사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진국씨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SBS에, 천소라씨를 알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오래된 지인에 따르면,

천소라씨는 예전에도 남자와 채팅하면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가상의 인생을 꾸며 내면서

남자를 유혹하여

돈을 갈취한 전력이 있는, 천소라...

 

 

그녀는 '미국으로 가서 전신성형을 할거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지인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합니다.

 

 

 

 

그녀의 SNS 계정에는 가짜의 삶을 살고 있는 회의감이 드러나 있습니다.

 

 

수소문 끝에 천소라씨 가족이 살고 있는 집으로 갔습니다.

 

 

천소라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걔 심성으로 그렇게 할리가 없다."라며 시치미를 뗍니다.

 

그리고는 자신들도 딸과 연락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날 저녁

아버지와 작은 딸이 식당에서 나눈 대화로써,

가족들이 방조범 내지 공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버렸습니다.

 

 

"저번이랑 똑같은 건이지?"

 

천소라씨가 여러번 반복적으로 사기를 쳐 왔다는 걸 가족들이 압니다.

 

 

"걔가 엄마 계좌로 했기 때문에 엄마가 피고소인이야. 지금."

 

천소라씨의 범죄로 인해

가족들까지 범인으로 몰리게 된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수사가 진행되더라도 "몰랐다."라고 하라고 작은 딸을 주의시켰습니다.

 

 

 

그리고는 돈을 보내 준 피해자에 대해

비난을 하기 시작합니다.

 

 

 

 

가족들이 천소라씨의 사기에 적극적인 가담행위가 있었다면 공범입니다.

계좌를 제공하여 범죄행위를 용이하게 만들었는데,

이것이 고의적이라면 공범이 됩니다.

 

적어도 그 돈이 사기로 얻은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은 듯한데,

이를 묵인하고 내버려뒀다면 사기방조죄가 될 수 있습니다.

 

 

 

진국씨는 순진하게도, 천소라씨의 얼굴을 보고 사과 받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천소라는 문을 열고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진국씨는 경찰서에 고소했고,

 

천소라씨는 그제서야 돈 갚아주겠다고 용서를 빌어왔지만,

 

진국씨는 이제 죗값을 치르게 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경찰서에서 기다릴게.

그땐 진짜 얼굴보자."

 

 

마지막엔 사이다라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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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 진국씨의 여친, 확증편향의 덫

다큐 리뷰/인생,심리 2019. 2. 22. 03:05

 

공기업을 다니던 진국(가명)씨,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세차일을 하고 있습니다.

 

 

 

 

진국 씨는 현재 일생일대의 시험에 들고 있는 중입니다.

 

월 3천만원을 버는 여자친구가

진국 씨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여자친구가 오늘 온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녀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녀가 온다고 해놓고 약속을 어긴 것이 벌써 100번은 됩니다.

하지만 진국씨는 미련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진국씨는 10개월 전 채팅을 하다가 여친을 만났습니다.

 

여친은 해외를 자주 다닌다고 했습니다.

사진 속 그녀는 절세미녀였습니다.

 

 

 

 

몇 번을 더 채팅을 하다가

채팅녀는 사귀자고 말합니다.

 

 

 

진국씨는 연애라는 달콤한 환상에 그만 빠져버리고 맙니다.

 

 

 

 

 

 

심지어 여친은 마음씨도 곱습니다.

자기가 돈을 많이 벌고 있으니까

진구씨가 못 벌어도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진국씨를 왕자로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진국씨는 정작 영상통화만 했지,

여친을 직접 만난 적은 없습니다.

 

여친을 만날 수는 있는 것일까요?

 

알고보니 진국씨는 여친에게 8700만원이나 뜯겼습니다.

 

 

 

진국씨는 오피스텔 보증금을 빼서 돈을 부쳐주고

공기업을 나오면서 받은 퇴직금도

여친에게 바쳤습니다.

 

 

 

 

밥도 못 먹고 찜질방을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온 몇 개월을 돌이켜 생각하다,

진국씨는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진국씨는 도대체 왜, 재벌이라는 여친에게 돈을 빌려준 걸까요?

 

 

 

 

정말 말도 안 되는 핑계에

진국씨는 쉽게 속아 넘어갔습니다.

 

 

진국씨는 여친의 행방을 찾아보지만

여친이 산다는 곳, 운영한다는 일식집,

모조리 거짓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진국시는 아직 미련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진국씨는 자신이 만든 환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

 

사람은 듣고 싶은 것을 듣고,

믿고 싶은 것을 믿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확증편향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믿고 싶은 것을 믿는데,

즉 믿음에 부합하는 증거만 보고

그에 배치되는 정보는 무시하게 됩니다.

그 결과 더더욱 자신의 믿음이 강화됩니다.

 

예를 들어, 'A형은 뒤끝이 있어.'라는 자기만의 규칙이 생기는 겁니다.

 

 

선동자들은 이와 같은 인간의 특성을  교묘히 이용합니다.

 

또 예를 들어 봅시다.

 

어느 한 브로커가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이 상품은 환율에 큰 변동이 없으면 시중 금리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저희는 그 중 10%의 보수를 받습니다.

즉 예를 들어 연 30% 정도의 수익이 났다고 치면

저희는 3%의 보수를 받는 것입니다.'

라고 말을 했다고 칩시다.

 

하지만 이 말을 듣는 사람은,

브로커에 대해 믿음이 클수록,

투자수익에 대한 욕심이 많을수록,

"이 상품은 웬만하면 30%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단지 예를 든 것 뿐인데,

그것이 실현될 사실로 착각해버리는 겁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람은 한번 믿음을 가진 부분에 대해서는

그와 다른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인식체계가 원래 그러합니다.

 

선동하려는 사람은 이를 적절히 이용하고

판단을 내리려는 사람은 '내가 틀릴 수 있다.'라고

항상 깨어있고자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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