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교체거부한 케파를 징계하지 않는 이유

그건 내 생각이고 2019. 2. 25. 22:48


2019. 2. 25. 

잉글랜드리그컵 첼시-맨시티 결승전에서

사상초유의 항명사태가 있었습니다.


승부차기 직전인 연장 후반에,

첼시의 사리감독이 PK 선방률이 좋은

골키퍼로 교체하려고 했습니다.



노장인 카바예로(왼쪽)은 케파(오른쪽)보다

훨씬 높은 페널티킥 선방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카바예로는 맨시티 출신이어서

옛 동료들의 PK 습관을 알고있을 거라 예상됐습니다.




감독이 교체지시를 하고

카바예로가 옷 갈아입고 몸풀기까지 마쳤는데,


케파는 손가락 흔들면서 교체거부라는

듣도 보도 못한 짓을 합니다.





논란이 커 진 것은 케파가 승부차기 져 놓고 

카메라에 윙크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중요한 승부에 대한 모독이고

나아가 첼시 팬들에 대한 모독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경기 전부터, 사리 감독은 리그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그 정도로 사리 감독은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 윙크는

'사리 감독을 내가 보내 버렸다.'라는 의미로 비춰질 소지가 있습니다.



당연히 SNS상에서는 케파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습니다.


하지만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첼시 구단은 케파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https://sports.v.daum.net/v/20190225184702402

"콩가루 첼시, 교체거부 '케파 처벌 안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케파는 첼시가 7200만 파운드를 주고 영입한,

세계에서 가장 몸 값이 비싼 골키퍼입니다.


만약 구단이 징계라도 했다가

팔아먹을 때 똥값이 되면

손해보는 것은 첼시 구단입니다.



그러나 과연 첼시 팬들은

이 모욕감을 견딜 수 있을까요?


(저는 구단주가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첼시를 응원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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